목차
향수 종류(구르망 - 스위트어드벤처Ⅱ)
◈ SWEET ADVENTURES
1) 히트
- 비욘세
- Heat by Beyoncé
- 열정이 넘치는 토피
- 조향사 클로드 디르
- 히트는 뮈글러의 엔젤이 거둔 성공에 이어 사탕 버섯처럼 갑자기 튀어나온 특이한 캐러멜 향수다. 비욘세의 이름이 붙은 뭔가가 당신을 단번에 낚아채길 원한다면 히트를 뿌리면 된다. 과일 향이 나고 달콤하여 강렬하다. 그리고 구르망 계열 향수 중에 가장 가성비가 뛰어나다. 향수병을 좀 보자. 현대적인 샹들리에 디자인처럼 완벽하게 아름다워 보이지만 들고 뿌리기 가 굉장히 불편하다. 디자이너 여러분 어떻게 좀 해봐요. 겹겹이 쌓인 솜사탕 향기와 함께 토피에 적신 복숭아 아몬드 내음은 얼굴에 도도한 미소를 지은 채 부끄러움 없이 관심을 끌고 있다.
2) 모멘티 : 우나 티라 알트라
- 힐데 솔리아니 프로푸미
- Momenti : Una Tira l'Altra by Hilde Soliani Profumi
- 술향기가 나는 체리 케이크
- 조향사 힐데 솔리아니
- 힐데는 우나 티라 알트라에 체리 노트 하나만 들어 있다고 말한다. 그 이름은 솔리 아니 의 다른 매력적인 향수와 마찬가지로 단어에 대한 공감각적 놀이다. 하나가 다른 하나로 이어진다. 이탈리아어로 하자면 '체리처럼, 한 감각이 다음 감각으로 이끈다.' 용기를 북돋는 향수다. 마라스키노 체리, 체리 브랜디, 새콤달콤한 체리 냄새가 아몬드 타르트의 부드러움과 어우러진다. 힐데는 재능이 넘치는 예술가로 제2의 혹은 제3의 직업으로 향기를 탐구하며 축적된 다양한 지식으로 영감을 불어넣은 독특한 향수를 선보이고 있다. 재능은 향기로운 환상의 비행으로 이어지는데 힐데는 거기에 유머와 다정함도 더했다.
3) 램브로스크
- 힐데 솔리아니 프로푸미
- Lambrose by Hilde Soliani Profumi
- 스파클링 와인을 들고 신나는 밤거리로
- 조향사 힐데 솔리아니
- 힐데 솔리아니는 예술가이자 진정한 인디 조향사, 공감각적 연극 공연자, 보석 디자이너다. 힐데의 유머 감각은 모든 향기와 함께 병에서 터져 나온다. 힐데는 자신을 후각과 미각의 예술가라고 묘사한다. 음식을 토대로 만든 힐데의 향수는 종종 가장 좋아하는 셰프에 대한 헌신 이다. 영국에서 어린 소녀들이 밤에 놀러 나가면서 마시기에 적당한 스파클링 레드와인을 표현한 램브로스크는 이탈리아에서는 그만한 명성을 떨치지 못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값 비싼 빈티지 와인은 자신들을 위해 보관하는 덕에 우리는 싸구려 와인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램 브로스크는 당신을 웃게 만든다. 매끄럽고 따뜻하며 과일 향이 살짝 느껴진다. 머스크 노트 의 포근함은 부드럽고 매력적이다. 친근하고 가볍다. 작은 레드벨벳 케이크 한 조 처럼 적당히 달콤하다.
4) 아라비아
- 세르주 루텐
- Arabie by Serge Lutens
- 크리스마스 이브, 럼주에 푹 담근 과일
- 조향사 크리스토퍼 쉘드레이크
- 아라비아는 2000년에 조향사 크리스토퍼 쉘드레이크가 만들었다. 뿌리자마자 황금빛 아우라를 발하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의 술향기가 난다. 겨울의 지니처럼 마법을 부리면 마음속에 럼주에 1년 정도 담구어 숙성시킨 말린 과일을 얹은 자메이카 블랙 케이크가 떠오른다. 무화과, 오렌지, 대추야자, 넛맥 노트가 몰약과 어우러진다. 크리스마스가 병 안에 담겨 있다. 아라비아는 취하지 않을 만큼 탐닉하게 만들고 율레타이드와 달리 일 년에 한 번 이상 즐길 가치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