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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이야기

향료란..

by 향기나는토끼 2023. 6. 9.

1. 정의
사전에서는 향료에 대해 화장품·식료품 등의 생활용품에 향기를 가하기 위해 첨가하는 향기가 강한 유기물질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상온에서 휘발성이 우수하며 천연향료와 인조향료로 대별된다.
향료(spicery, Cpicery: 식품용, perfumery: 화장품용)란 한마디로 향내(향)을 내는 물질을 통칭한다. 그러한 물질에는 연기를 피워 향내를 내는 향목이나 수지(나뭇진)가 있는가 하면, 뿌려서 향내를 발산하는 향수가 있고, 또 음식에 섞어서 맛을 돋우는 향신료(혹은 조미료) 등 여러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2. 어원
향(Incense)은 향내를 풍기는 물건 혹은 제전에 피우는 향내가 나는 물건을 통칭하며, 향수는 영어로는 퍼퓸(Perfume) 혹은 파르팽(Parfam)인데, 이는 '~ 를 통하여'라는 의미의 라틴어 '퍼(per)' 와 '연기(Smoke)'를 의미하는 '푸뭄(Fumm)'에서 유래하였다.
인류는 역사가 시작되면서 '향기가 나는 성스러운 나무라하여' 향나무를 경외하였고, 신은 천상에 있고 높은 산과 그 산 위에 높이 자란 향나무가 하늘에 계신 신을 더 가까이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향을 바르거나 태우는 과정을 이용하여 신과 소통하는 종교의식을 행하였다. 고대인들은 제물 등을 태운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고 신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때 연기를 통하여 'Through smoke'에서 향기의 어원이 탄생하였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고대에 처음으로 사용된 향은 스파이시(Spicy) 계열로 향을 태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향기들이다. 향들은 그 특수성 때문에 제사장 혹은 그에 준하는 종교적인 의식을 행하는 사람들의 몸에 배어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 중 하나로 쓰였다고 한다. 이처럼 향은 약 5천 년 전부터 종교적 의식과 교감을 이루는 데 사용되었던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화장품 중 하나이다.


3. 종류
3-1. 천연 향료와 인조 향료
1) 천연 향료 : 역사의 항에서 밝혔듯이 태고의 향료는 수지류로 시작하여 풀뿌리, 나무껍질, 꽃봉오리, 과실의 과피를 반건조한 것을 향의 재료로 이용하였다. 문화의 진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욕구는 이 천연물들에서 향 성분만 채취하여 저장에 견딜 수 있는 것을 구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즉 천연 향료이다. 천연 향료의 대부분은 식물(꽃, 잎, 과실 등)에서 채집되어 수증기 증류로 유출할 수 있다. 이것을 정유라 하고 유지와 구별한다. 천연 향료 중에는 동물성 향료로 사향, 시베트(사향고양이향), 해리향, 앰버 그리스(용연향)의 4가지가 있는데, 모두 채취량이 한정되어 있어 소량이고 고가이므로 사용량은 매우 적다.
2) 합성 향료 : 19세기에 이르러 유기 화학의 진보는 경이적인 발전을 하였는데, 이론과 실험이 서로 어울려 사람들이 상상도 못 한 사실과 물질이 차차 확립되어 합성되었다. 그중에서도 향료의 합성이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1852년 영불 박람회에 처음 니트로벤젠이 미르반유라는 이름으로 출품되어 향료계에 한 기원을 이룩하였다. 이렇게 하여 합성 향료는 시대의 요구와 화학의 진보에 따라 더욱 발전하여 오늘날의 융성함에 이르렀다.

3-2. 식물성 향료와 동물성 향료
식물에서 채취하는 식물성 향료와 동물에서 채취하는 동물성 향료, 화학적 방법에 의해 제조하는 인조합성 향료가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식물성 향료이며 주산지는 동남아시아와 인도, 아랍 등 열대아시아 지역이다. 각종 식물성 향료는 식물에서의 채집 부위가 다르며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꽃 향료: 장미, 재스민, 종퀼, 수선, 히아신스, 바이올렛, 쥬로스, 헬리오트로프, 귤꽃, 이란
2) 꽃과 잎 향료: 라벤더, 박하, 로즈메리, 제충국
3) 잎과 줄기 향료: 레몬클리스, 시트로넬라, 유칼립투스, 시나몬, 흑문자, 제라늄, 파출리
4) 나무껍질 향료: 카시아, 시더, 단향, 장뇌, 삼나무와 전나무
5) 뿌리와 땅속줄기 향료: 베치파, 오리스, 생강
6) 과피 향료: 베르가모트, 레몬, 오렌지
7) 종자 향료: 아니스, 후추, 바닐라, 육두구
8) 꽃봉오리 향료: 정자(일명 정향)
9) 수지 향료: 유향, 몰약, 안식향, 용뇌, 소합향, 페루발삼, 라타남

동물성 향료는 종류가 많지 않다. 출처에 따라 생식선 분비물 향료와 병적 결석에 의한 향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그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생식선 분비물 향료: 사향, 시베트, 해리향
2) 병적 결석 향료: 용연향
지금 사향과 용연향은 채취가 어려워 인조 향료로 대체하며, 해리향은 거의 찾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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