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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53

향수 종류(시트러스 – 라임) ◈ LIME 1) 웨스트 인디언 엑스트레 오브 라임 - 지오 F. 트럼퍼 - West Indian Extract of Limes by Geo. F. Trumper - 복잡한 거 하나 없이 그저 라임 - 조향사 미공개 - 트럼퍼의 런던 바버샵은 1880년부터 그야말로 완벽한 엑스트레 오브 라임을 판매했다. 남성용이라고 말하지만 그건 여자가 바버샵에 걸어 들어와 이 향수를 사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저민 스트리트에 있는 퍼퓨머리로 처음 모험을 떠났을 때 그들은, 이게 남자들의 턱을 상쾌하게 할 뜨거운 면수건을 향기롭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 향이 20분 넘게 지속될 거라는 기대는 접으라고 조언했다. 그 말에 귀를 기울인다면 절대 실망할 일이 없다. 트럼퍼는 샤워를 못 하는 상황에서 향수.. 2023. 7. 15.
향수 종류(시트러스 – 레몬) ◈ LEMON 1) 오드 플뢰르 드 세드라 - 겔랑 - Eau de Fleurs de Cedrat by Guerlain - 시간을 초월한 진정한 고전 - 조향사 자끄 겔랑 - 향수를 찾는 모험에 나서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는다. 1990년 런던의 고급 백화점인 디킨스 앤 존스에서(지금은 문을 닫았다) 출시한 지 70년이 된 오 드 플뢰르 드 세드라를 소개받았다. 디올의 디올엘라를 좋아하는 내 취향을 고려해 친절한 겔랑 매장 직원은 과장된 몸짓으로 이 멋들어진 향수를 카운터 아래에서 꺼내 짠 하고 보여주었다. 시트러스 계열 향수에 막 입문해 사랑에 빠진 젊은 시절의 내 관심을 끄는 상쾌하면서도 톡 쏘는 비밀스러운 매력이 있었고, 나는 여전히 이 향수를 엄청 좋아한다. 세드라는 영어로 시트론(citron).. 2023. 7. 12.
향수 종류(시트러스 – 오 드 콜로뉴) ◈ 시트러스 세상에는 엄지손가락부터 머리 크기까지, 달콤한 향에서 얼굴을 찡그릴 정도로 톡 쏘는 향까지, 옅은 색부터 쨍쨍한 색까지, 초록빛, 노란빛, 주황빛, 붉은빛을 띤 놀라운 시트러스 과일이 넘쳐난다. 그중에 약 열두 종 이상의 시트러스 과일이 향수의 원료가 된다. 베르가못, 스위트, 비트, 블러드 오렌지, 레몬, 라임, 귤, 풋귤, 레드향, 만다린, 탠저린, 유자, 핑크, 스위트, 화이트 자몽, 금귤, 시트론(프랑스어로 세드라라고 부르며 프랑스인은 레몬을 시트론이라고 하므로 가지고 있는 게 시트론인지 레몬인지 확인해 보자) 등이 있다. 현대의 시트러스 계열 향수는 향이 더 오래 지속되는 시트러스 분자를 함유하고 있다. 주로 상쾌하고 활력 있는 느낌을 위해 사용되며 휘발성이 강해 탑노트로 분류한다... 2023. 7. 11.
향수의 올바른 사용 1. 향수는 언제, 어디에서 뿌려야 할까? 향수가 신발과 비슷한 점이 하나 더 있다. 어떤 사람들이 끈 달린 갈색 단화만 신는 것처럼 당신도 자신만의 시그니처 향수가 있을지 모른다. 아니면 꽉 찬 화장대 서랍에서 상황에 맞는 향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전적으로 괜찮으며 그사이도 마찬가지다. 향수를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뿌려야 하는지 수도 없이 다양한 경우가 있다. 원하는 향수를 원하는 때에 뿌리는 것 외에 정해진 규칙은 없다. 2. 향수는 아무 때나 뿌려도 괜찮을까? 몇몇 권위 있는 조향사 사이에서도 향수가 오로지 다른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이 여전하다. 그러나 모두가 집에서 꼼짝없이 갇혀 있던 2020년에 그 신화는 쓰레기통에 던져졌다. 사람들은 다른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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