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의 분류와 적용
향을 이용한 제품은 생활 전반에 걸쳐 우리와 함께한다. 다음 내용은 조합향료가 적용되는 제품에 따라 향장향료와 식품향료로 나눈 것이다.
1) 향장향료(Fragrance)
- 향수류 : 향수, 오 데 코롱 등
- 기초화장품 : 크림, 로션, 스킨 등
- 색조화장품 : 파운데이션, 립스틱 등
- 헤어화장품 : 샴푸, 린스, 헤어팩 등
- 바디화장품 : 바디클렌져, 바디크림 등
- 기타화장품 : 쉐이빙크림, 비누 등
- 세제류 :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
- 잡화용품(공산품) : 디퓨저, 캔들, 섬유탈취제 등
- 기타 : 살충제, 도시가스 등
2) 식품향료(Flavor)
- 제과용 : 캔디, 초콜릿, 과자 등
- 유제품용 : 우유음료, 아이스크림 등
- 음료용 : 탄산음료, 과즙음료 등
- 육가품용 : 소시지, 베이컨 등
- 기호식품 : 담배, 껌 등
- 의약(부외)품 : 파스, 손소독제, 치약 등
- 기타 : 애완동물 사료 등
위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향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조향사들은 향을 안전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화장품 향의 경우 피부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를 받으며, 더하여 IFRA라는 국제 향장품 향료협회의 규제를 철저히 따른다.
* Tip.
IFRA(International Fragrance Association)는 1973년 설립된 국제 향장품 향료협회로 향장품 향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체 규제를 확정하기 위한 비영리 국제기관이다. 세계적인 향료협회들이 회원으로 있으며, 향장품 향료 제조의 실시 요강(Code of Practice) 작성과 향료 소재 사용 제한의 자율 규제(IFRA Standard)를 책정한다.
사용 금지 향료, 양적 사용 제한을 두는 향료 등의 지정을 하는 단체인 IFRA는 인증기관이 아니며, IFRA 인증을 받은 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2. 향의 안전성
1) 향의 안전성의 요소
향의 안전성(safety)은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책정되게 된다. RIFM(Research Institute for Fragrance Material, Inc.)은 향장품 향료의 안전성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RIFM의 안전 기준대로 시험, 연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발표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IFRA에서 자율규제를 책정하게 된다. 향의 안전성 책정에 중요한 요소로는 피부자극성, 감작성, 광독성, 광민감성, 유전질 손상 등이 있다.
2) 알레르기 반응 리스트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는 정보로는 26가지의 원료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지정하여 화장품에 일정함량 이상 포함 시(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 0.01% 이상 / 사용 후 피부에 남아 있는 제품 0.001% 이상) 반드시 표기하게 하고 있다.(26 Allergen list에 속한 원료 중 Lyral은 2019년부터 사용 금지 되었으며, oakmoss, treemoss는 사용은 가능하나 구성물질인 atranol, chloroatranol이 금지되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3. 향의 안정성
향의 안정성(Stability)이란 향료 혹은 향을 이용한 제품이 물리적, 화학적으로 변하지 않고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향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 요소로는 온도, 빛, 공기(산소), 습도, pH, 금속이온, 용기 재질 등이 있다. 이 항목들은 모두 향의 화학반응을 가속시키거나, 반응의 시발점이 되는 요소들이다. 그러므로 향수, 방향제 등 향의 의미가 높은 제품을 장시간 보관할 때는 상온(온도)에서 직사광선(빛)을 피하고 밀봉(공기)하여 건조한 곳(습도)에 보관하여야 한다. 용기의 경우 반응성이 적은 유리나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는 향의 용해성에 문제가 생기거나 변색, 퇴색이 일어날 수 있으며 변취, 산화의 형태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적은 확률로 향료의 중합이 일어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현상이지만 그 시간을 늦추기 위해 조향사들은 여러 가지 연구를 한다. 예를 들어 투명 용기의 향수가 변색이 되는 것을 늦추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소량 첨가하거나 산화를 늦추기 위해 산화방지제를 소량 첨가하기도 한다.
향을 이용한 제품의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연구과정에서의 테스트가 요구된다. 부향 테스트는 제품에서의 적절한 향의 Dosage(함량)를 찾아내는 과정이기도 하며 한 달 이상의 사전 테스트 기간을 통해 혹시 모를 침전, 변색, 제품의 물성 변화 등을 관찰하여 완제품이 나오기 전 불량의 요소를 확인 및 수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