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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나는이야기

향수의 발향

by 향기나는토끼 2023. 6. 13.

1. 향수의 발향 단계
향에서 이용되는 노트(Note)는 음악에서 음표를 지칭하는 단어인데 한 곡의 음악이 여러 음표(노트)의 조화로 완성되는 것처럼 향도 여러 향의 조화로 한 가지의 향수가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즉, 노트는 향에 대한 느낌(후각적인 인상)이라고 할 수 있겠으며 발향 순서에 따라 탑 노트, 미들 노트, 베이스 노트로 나뉜다.

향수는 신체에 뿌린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해 가며 그 이유는 서로 다른 여러 가지 향료가 조합되어 있기 때문에, 각 향료가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속도가 서로 다르며 습도, 온도, 체온, 체취 등에 의하여 변화하기 때문이다.
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변화하고 탑, 미들, 베이스 노트 각 단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피부에서는 변화가 더 빨리 나타난다.

<<향수의 발향 단계>>
1) Top Note
- 노트별 : Top Note
- 지속시간 : 30분(30초)
- 특징
  • 향수의 첫인상
  • 뿌린 직후부터 알코올이 날아가는 10분 전후의
      첫 번째 인상의 향으로 주로 휘발성 있는 물질
  • 상큼한 향기가 나는 시트러스 계열
- 향료의 예 : 레몬, 오렌지, 베르가모트의 시트러스
    계열과 라벤더, 미모사, 일랑일랑, 오렌지플라워
    등의 플로랄 계열
2) Middle Note
- 노트별 : Middle Note
- 지속시간 : 4~8시간(30분)
- 특징
   • 향수의 구성요소들이 잘 배합을 이룬 향의 중간
      단계로서 하트 노트(Heart Note)
  • 향수의 주제를 이루고 있는 향취의 중심
  • 향수의 콘셉트나 성격이 가장 강하게 표현되는
      부분
  • 중간 정도의 휘발도와 보류성을 가진 향료를 사용
- 향료의 예 : 재스민, 장미, 은방울꽃, 가드니아, 제라
    늄, 라일락 등의 플로랄 계열과 바질, 시나몬 등의
    스파이스 계열
3) Last Note
- 노트별 : Last Note(Base Note)
- 지속시간 : 4~24시간(4시간)
- 특징
  • 향의 기본 성격과 지속적인 품질을 결정하는데,
      향수를 뿌린 후 2~3시간 뒤부터 모두 날아가기
      까지 느낄 수 있는 잔향
  • 동물성 향료, 우디 계열 등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향료를 사용
- 향료의 예 : 백단, 오크모스 등의 나무나 이끼의
    향과 발삼계의 수지의 향, 그리고 머스크, 앰버
    등의 동물향

2. 부향률
1) 부향은 향을 분배하는 것으로, 부향률이란 향수, 화장품 등에 향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부향률이 높은 제품일수록 향이 강하고 지속성이 좋다. 향수에서의 부향률은 향을 입었을 때 그 향이 피부에서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결정짓는 요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2) 향수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알코올은 보통 95%의 변성 알코올이 사용되며 증류수를 넣음으로써 날카로운 알코올을 부드럽게 피부에 느껴지게 한다. 이러한 기본 구성의 비율은 기본적으로 향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원료의 종류와 사용량, 원하는 향수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3) 동일한 향기를 가진 향수가 부향률에 따라 다르게 출시되기도 하며 원료의 농도가 높을수록 비싼 경향이 있고 부향률에 따라 향의 구성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리고 동일한 향기라 하더라도 부향률에 따라 향기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3. 향수의 부향률
1) Parfum(파르팽)
- 부향률 : 15~30%
- 발향 지속시간 : 5~7시간
- 특징 : 향수 원액의 부향률이 가장 높고 가장 고상한
    향수 제품으로 지속성이 강하며, 소량의 사용으로도
    충분하다.
2) Eau de Parfum(오 드 파르팽)
- 부향률 : 10~18%
- 발향 지속시간 : 4~5시간
- 특징 : 파르팽과 오 드 뚜왈렛의 중간으로, 많은 향수
   공예사들은 타 상표와 구분하려고 꾸르 드 파르팽이
   나 플뢰르 드 파르팽과 같은 환상적인 용어로 사용한
   다.
3) Eau de Toilette(오드 뚜왈렛)
- 부향률 : 5~12%
- 발향 지속시간 : 3~4시간
- 특징 : 화장수란 의미로 가장 대중적인 향수로서 초
   보자가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4) Eau de Cologne(오드 콜론)
- 부향률 : 3~7%
- 발향 지속시간 : 1~2시간
- 특징 : 레몬, 베르가모트, 로즈메리, 네롤리 등으로
   구성된 신선하고 상쾌한 향의 제조법을 이용한 쾰른
   지방의 제품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현대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향수보다 낮은 강
   도로 가볍게 향을 풍기는 제품을 이야기한다.
5) Shower Cologne(샤워 콜론)
- 부향률 : 1~4%
- 발향 지속시간 : 1시간
- 특징 : 낮은 함량의 향료 원액을 내포하고 있어 목욕
   이나 샤워 후에 가볍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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