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는 보통 조향사들에 의해 나누어지며 지속 시간과 농도에 따라 퍼퓸, 오 드 퍼퓸, 오드 뚜왈렛, 오 드 코롱, 샤워코롱으로 분류되며 일반적으로 플로럴(Floral), 푸제르(Fougere), 그린(Green), 시트러스(Citrus), 오리엔탈(Oriental), 알데히드(Aldehyde), 시프레(Chypre) 등 단일 계열로 나뉘게 된다.
1. 농도에 따른 종류
향수에는 여러 가지의 종류 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향수를 나누는 개념은 부향에 근거한다. 향료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 즉 향수 원액의 함량비에 따라 나눌 수 있다.
여기서 향수의 종류는 농도의 진함 차이에 따라 파르팽(Parfum) - 오 드 파르팽(Eau de Parfum) - 오 드 뚜왈렛(Eau de Toilette) - 오 드 콜론(Eau de Cologne) - 샤워 콜론(Shower Cologne)으로 나뉜다.
1) 파르팽(Parfum)
파르팽은 알코올 70~85%에 향료가 15~30% 정도 함유된 것으로 발향 시간이 약 10~24시간 정도 유지된다. 향이 가장 풍부해서 '액체의 보석'이라 불릴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파르팽은 예부터 귀중품으로 취급되어 왔으며, 방향 제품 가운데 농도가 가장 진하고 풍부한 향을 지닌다. 처음 뿌릴 땐 향이 강해 적당량을 뿌리거나 포인트를 줄 부분에만 살짝 뿌리는 것이 좋다.
향료와 최저한도의 알코올이 섞인 혼합물이며 영어로는 ‘퍼퓸(perfume)’이라고 한다.
조향사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 l를 가장 순수한 이미지로 완벽하게 만들어 낸 예술품으로 손꼽히며, 종종 음악과 그림에 비유되기도 한다.
향이 강하기 때문에 소량을 조금씩 신체의 부위(귀 뒤, 목, 팔목)에 바른다.
2) 오 드 파르팽 (Eau de Parfum, E.D.P.)
알코올 72~92%에 향원액이 10~18%로 파르팽 다음으로 농도가 짙다.
향의 지속시간은 5~7시간 전후로서 병 형태나 스프레이 타입으로 나온다.
오 드 파르팽은 단순히 파르팽의 농도를 엷게 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가장 아름다운 향기로 조향 되어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타입의 향수로 외출할 때 사용하기 좋다.
3) 오 드 뚜왈렛 (Eau de Toilette, E.D.T.)
5~12%의 향료를 알코올에 부향 시킨 제품으로 향의 지속시간은 3~ 5시간 정도이다. 불어로 '오‘는 '물'이란 뜻이고, ‘뚜왈렛(Toilette )'은 '화장실'이란 뜻으로 '몸차림을 정돈하기 위한 물’이라는 의미이다. 화장실에서 나는 악취를 제거하는 용도로 쓰였다고 한다.
향이 엷은 편이지만 신선하고 상큼해서 간편하게 전신에 뿌릴 수 있어 향수 제품들 가운데 가장 많이 애용된다.
4) 오 드 콜론(Eau de Cologne, E.D.C.)
오 드 콜론은 알코올 93~95%에 향료원액이 3~7% 함유된 제품으로서 잔향이 1~2/3시간 정도로 짧아 오래 남지 않는 단점이 있다.
오 드 콜론은 레몬 등으로 구성된 신선하고 상쾌한 향의 제조법을 이용한 제품으로 1709년 이탈리아 출신의 향신료 상인 빠올로 드 페미니스(Paolo de Feminins)가 만든 '아쿠아 드 라 레지나(Aqua de Ia Regina)', '오 드 라드미라블(Eau de Ladmirable )'이라는 제품에서 비롯된 것으로 ‘쾰른의 물'이라는 용어로 통용되었다.
이것이 1756~1763년에 걸친 7년 전쟁으로 국경지역인 쾰른이 프랑스에 점령되면서 오 드 콜론(Eau de Cologne)으로 불리게 된 뒤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당시 파르팽이 여성용이었던 것에 반해, 오 드 콜론은 남성들이 즐겨 사용하였는데, 욕실, 거실, 병실 등에 뿌려서 위생적인 용도로도 사용되었으며, 감귤류의 꽃이나 과일 껍질 등에서 얻어지는 상큼한 향이 주로 쓰였다.
이 향수는 알코올 특유의 자극적인 냄새가 적어 향이 부드러우며 향료가 적게 배합되어 청량감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제품의 숙성기간이 짧아 가격이 저렴하다. 이 제품은 운동이나 목욕 후에 전신에 사용하기 좋고 욕실에 비치하거나 의류 등에 사용할 수도 있다. 향수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5) 샤워 콜론(Shower Cologne)
샤워 콜론은 1~4%의 낮은 함량의 향 원액을 함유하고 있어 목욕이나 샤워 후에 가볍게 사용하기에 좋다.
향이 은은하여 몸을 산뜻하고 상쾌하게 유지해 주며 액취를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강한 향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향수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특히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