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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럴19

향수 종류(가죽 – 플로럴Ⅰ) 목차향수 종류(가죽 – 플로럴Ⅰ)  ◈ FLORAL  1) 런던 - 갈리반트 - London by Gallivant - 신발 가죽 밑창이 닳도록 걸어보자 - 조향사 카린 슈발리에 - 갈리반트는 전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즐거움에서 영감을 받았고 미슐랭 가이드보다 러그 가이드에 가깝다. 런던의 향기는 관광객의 발길을 돌려 북적북적한 이스트 엔드에 데려다 놓는다. 콜롬비아 로드 꽃 시장에서는 향긋한 장미 내음이 나고, 페티코트 레인 옷 시장을 지나면 걸려 있는 가죽 냄새가 그윽하다. 그리고 스피타필즈의 활기찬 거리에는 개성있게 차려입은 힙스터들이 스쳐 지나가며 파촐리 향기를 풍긴다. 독특하게도 가죽 향에 오이 노트가 붙어 있지만, 바이올렛 잎사귀의 메탈릭한 향기와 어우러져, 종종 런던의 공기에서 느껴지는 마치.. 2024. 10. 3.
향수 종류(모시 – 플로럴Ⅱ) 목차향수 종류(모시 – 플로럴Ⅱ)  ◈ FLORAL  1) 아이리스 프리마 - 펜할리곤스 - Iris Prima by Penhaligon's - 연습실에 가득한 아이리스 향기 - 조향사 알베르토 모릴라스 - 아이리스 프리마는 출시 당시 매장 창문에 발레 슈즈를 리본으로 묶어 가득 매달아 장식했다. 알베르토 모릴라스는 오프닝에서 이상적인 발레리나를 창조했다. 반원형의 무대 위에서 쉽게 뛰어오르고 빙글도는 그런 발레리나. 하지만 여기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 연습실이 있다. 몸무게를 줄이느라 피운 담배 냄새, 고된 연습으로 흘린 구슬땀이 배인 단단한 나무바닥 펜할 리곤스는 모스 노트를 목록에 표기하지 않았지만, 겹겹이 쌓인 머리망처럼 어렴풋이 느껴지는 검푸른 향기와 발레복이 걸려 있는 옷장 냄새 때문에 이 장에.. 2024. 9. 25.
향수 종류(모시 – 플로럴Ⅰ) 목차향수 종류(모시 – 플로럴Ⅰ)  ◈ FLORAL  1) 마 그리페(2013) - 까르뱅 - Ma Griffe(2013) by Carven - 가장 푸르른 그린 시프레 - 조향사 장 카를레스(오리지널) - 오리지널 마 그리페는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출시되었다. 까르뱅은 작은 향수 샘플을 낙하산에 묶어 파리 상공에서 떨어뜨렸는데, 이는 그걸 잡은 여성들에게 향긋한 기쁨의 소나기가 되었다. 1946년 장 카를레스가 만든 빈티지 제조법은, 2013년 리뉴얼 버전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오리지널이 마음에 들었다면 아울렛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마 그리페는 모시 그린 시프레 향수로, 흙내음이 나는 베티베르와 요조숙녀가 쓰는 욕실의 비누 거품 바람이 톡 쏘는 시트러스를 실어 나른다. 장미, 오렌지 꽃, 재스민, 가드.. 2024. 9. 24.
향수 종류(머스크 – 플로럴Ⅱ) 목차향수 종류(머스크 – 플로럴Ⅱ)  ◈ FLORAL  1) 러블리 - 사라 제시카 파커 - Lovely by Sarah Jessica Parker -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플로럴 머스크 - 조향사 로랑 르 게르넥, 클레멘트 가바리 - 사라 제시카 파커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인정받을 정도로 러블리의 탄생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러블리는 언제나 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클래식한 향기가 난다. 당시에는 향수 시장에서 돋보이려고 위험을 감수했지만, 2005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곁에 머무르는 걸 보면 확실히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라벤더는 허브 향이 나는 베르무트와 주니퍼가 담긴 마티니와 함께, 숙녀처럼 깔끔하고 우아하다. 조금 특이한 선택이지만 효과가 있다. 묵직하고 매끄러운 난초로 시작해 깊..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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